본문 바로가기

사랑방(벗,지인과 함께)

대학 동기회 1박2일의 대학 동기모임을 갖는다 제주.서울,포항,대구,거창에서  참석한 친구가 8명인데 둘은 불참했다 이번 모임은 반가움과 기쁨으로 시작된다 특히 투병하던 친구 하나가 많이 호전된 상태로 몇 년만에 참석하였기 때문이다 부인이 동반해서 조심스러운 걸음이었지만 벗들.. 더보기
송홧가루에 범벅이 되며 창선 은사님의 갤러리에서 소나무 순지르기를 몇 시간 째 한다 한결고운갤러리 정원의 수십 년생 반송인데 몇 해를 방치한 상태라 죽은 가지들과 솔잎이 빽빽하여 오래 이발을 못한 더벅머리 총각같다 선생님의 빈 자리 같아서 마음이 애잔하여  자청하여 정원사 노릇을 하는 .. 더보기
울릉도 사람은 가끔 기침을 한다 얼굴이 일글어지고 온 몸이 격렬하게 요동을 치며 쿨럭거린다 대지도 큰 기침을 한다 어떤 연유인지 몰라도 천둥 소리에 불기둥이 솟고 천지가 흔들리다가 마침내 울릉도를 토해내었구나 더보기
울릉도 생나물비빔국수의 추억 울릉도 첫 여행의 설레임이 반가움으로 바뀌게 된 것은 호준 오빠가 다정스런 미소로 입도하는 우리를 맞아주면서 부터다 모중학교 교감으로 근무하는 그가 우리를 초대하기 위해 몇 주나 못간 귀가를 연기하며 여행의 가이드와 숙식을 제공한다 다개는 승진을 위해 도서 벽지학교에 근.. 더보기
외현과 가윤 부부의 방문 외현과 가윤 부부가 방문한다 음성에 새 보금자리를 지어 집들이겸해서 우리 집 화목류를 심어주고 온 답방인 셈이다 특정한 스승에게서 사사한 적이 없는 독학파인데 어려서 조부 슬하에서 익힌 한학을 바탕으로 서예와 전각 공부에 열정적으로 매진한 중진의 서예가다 고미술 분야에 .. 더보기
외현과 가윤의 음성 집들이 본채 이름이 재미있고 깊은 뜻이 있다. 규방공예를 하는 가윤을 위한 배려의 의미로 남사올다 반대편을 읽으면 다올사람이라니 해학적이다. 그의 서재를 보면 다방면에 걸친 관심과 내적 교양의 깊이를 가는하게 된다. 신축한 집에 200여명이 다녀 갔다니 마당발이란 표현이 적절하다 방.. 더보기
친구(홍곡)에게 보내는 메시지 (홍곡이 작성한 마인드맵) 대학 동기인 친구 홍곡은 안동권씨이고 아호가 홍곡이다 함양군 수동면 도북이 고향인데 뜻이 높고 진취적인 기상을 가진데다 온후한 덕성으로 사람을 대하니 춘풍처럼 온화한 친구다 친구가 열심히 살아 교육학 박사에다가 대구시의 교육장으로 퇴직을 하고 .. 더보기
색소폰클럽 송년연주회 친구의 초대를 받아 거창문화원 소공연장을 찾는다 동호인들의 색소폰 클럽 송년연주회다 30명의 회원 중에 15명이 개인별 연주를 한다며 색소폰에 접한지 1년 밖에 안되는 초보에서 베테랑까지 있다고 한다 주로 퇴직 교원이 많다며 초로의 은발에 색소폰을 앞가슴에 걸고 연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