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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굿보러 가는 길 남원에 굿보러 간다 민속국악원에서 열리는 굿판인데 요샛 말로는 송년국악잔치다 이만하면 내 팔자 쓸만하다 ♪♬♪♭ 오가는 길 사백 리 길을 비호 같은 가마를 타고 동행하는 이들이 있어서 하는 소리여 ♪♬♪♭ 갈 때마다 팔도에서 소문난 소리꾼이며 춤꾼이며 풍물패들이 놀아나.. 더보기
아궁이 불을 지피며 장작불을 지핀다 뒷산 깔비며 솔가리 담아와서 밑불 지피고 바싹 마른 참나무 장작 처억~척 걸쳐놓고 신년 손님 기다리네 불길이 훠얼~훨 이리저리 넘나들머 번지는 열기와 흥은 불들의 춤이라네 아궁이에 쪼그려 앉아 불의 줌사위 바라보는 내 얼굴이 어둠 속에 환하다 옛 친구 .. 더보기
대학동기회 2박3일의 가을 동기회를 마쳤습니다 반세기에 가까운 오랜 기간동안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는 벗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여건이 여의치 못해 함께 하지 못한 벗들에게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2020년 전반기 동기회 ■ 2020년 4월20일(월)- 21일(화) 장소는 추후공지 ■.. 더보기
친구의 혼사 초등 동기인 친구의 혼사에 다녀온다 대절 버스를 타고 구미까지 다녀오는데 하루 종일이 걸린다 혼사를 모두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앞좌석에 앉은 여자 혼주에게 불쑥 한 마디를 건넨다 「친구야! 오늘 네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네」 주위에 있는 하객들이 공감을 표시하는 반.. 더보기
죽마고우들과의 남도 여행 죽마고우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다 가정의 주춧돌처럼 무한 책임으로 늘 바쁘게 일하며 건실한 생활인이던 친구들에게서 마음의 여유가 생겨 남해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아직 일자리에 매인 친구도 있지만 확실히 예전과는 달리 선뜻 1박2일의 여행에 순순히 동의를 한 것이다 .. 더보기
친구와의 해후 고교 시절의 절친과 만난다 40여년을 건너 뛴 단절 후의 해후라 반가움이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시애틀로 1998년에 이민을 간 친구인데 이번에 모국 방문을 한 것이다 이제는 카카오톡으로 서로 교신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추억의 휘장을 걷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뜨.. 더보기
음악회를 연 친구의 딸 부부에게 00아 네 가족 음악회를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축하한다 네 가족이 조국에서 가진 음악회에 여러 상념이 떠오르는구나 나는 네 아버지의 입장이 되려고 여러 감성적인 상상을 끌어온단다 오로지 하나 뿐인 외동딸의 자아실현을 위해 예고를 선택하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과 어린 너를 서울.. 더보기
친구 목사의 소천 초등학교 동기인 목사가 지병으로 소천하고 조문하러 광주에 다녀온다 처음으로 친구의 빈소에 엎드려 큰 절을 자청한다 살아서는 대등한 수평적 관계였는데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는 고인을 우선하는 수직적 관계로 변한다 기독교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서 오로지 목회의 외길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