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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행(4) - 이화원에서 제 2의 인생으로 가는 경계에서 여정의 동반자와 同志愛를 다진다. 광활한 호수가 증인이 되어. (뻬이징 이화원에서) 더보기
정무길선생님 별세 이른 아침에 부음을 듣는다. 정무길 선생님께서 급환으로 별세하였다는 사모님의 연락이다. 말을 잊는다. 선생님. 주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평화와 안식를 누리소서. 한결고운갤러리를 이루다 가신 분이시다. 돌 한 개, 꽃 한 포기에도 스며든 선생님의 열정과 치열함을 생생히 지켜본 나.. 더보기
중국 기행(3) - 영생을 구하는 사람들 영생을 얻은 사람들이 영생을 구하려는 이들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쯔(大足석굴에서) 더보기
중국 기행(2) - 꼬박꼬박 조는 대륙의 밤 남에서 북으로 가는 대륙의 밤이 심야 2층 버스 안에서 꼬박꼬박 졸고 있다. 明滅명멸하는 문명의 은하수! (북경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더보기
중국 기행(1) - 태극기 7년 전의 중국 여행을 반추한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잊지 못하듯이 세세한 내용, 군두더기는 잊혀지고 아직까지 남아 있는 느낌 그리고 잊힌 후에 떠오르는 느낌, 영감을 짧은 글로 정리한다. 지금 남아있는 것이 여행의 진정한 가치다. 태극기는 마음에 그려진 애.. 더보기
00 기준 "00기준! 양팔간격으로 벌려!" “저 앞에 나무까지 선착순 0명” 체육 선생님은 매우 손쉬운 방법으로 우리를 통제했다. 선착순을 시키기도 했다. 요행으로 기준이 된 친구는 히죽 웃으면서 제자리에서 손만 올리면 되는데 기준에서 먼 지점에 있는 친구들은 불평할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더보기
나는 샛강이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거대한 강이라면 나는 샛강이고 싶다 이념의 깃발 펄럭이며 진군하는 열병의 대열에서 빠져 나와 졸졸 노래하며 춤추는 물길이고 싶다. 강 한 켠에서 샛길을 내어 함께 가자며 손잡아 주는 이 없어도 흐르다 그 흔적마저 남아 있지 않아도 내 길 하나 내련다 길 .. 더보기
춤추어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공방에서 나무를 만질 때는 mp3로 음악을 듣는 일이 잦다. 어느 날, 하도 신나는 음악이 한 곡 나오길래, 나중에 알았지만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였는데, 어! 이봐라. 나도 몰래 매혹적인 목소리와 흥겨움에 취해 몸을 흔들었다. 모방하지 않은, 허튼, 서툰, 꾸미지 않은 춤 같지도 않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