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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오늘의 트래킹



오늘의 트래킹 코스는 용수막(농산리) 고향 마을 앞 장뜰 냇가에서 수승대를 거쳐 강동마을 말목골로 돌아오는 2시간 거리다

이 길을 혼자서 걸으며 아름다운 위천의 풍광을 즐기며 사유와 동반하며 충만한 삶을 즐긴다
용문들의 실하게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이며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행기숲을 지나면 나타나는 용포!
전설의 냇가로 승격하게 된 까닭은 거대한 화강암들이 물살에 연마된 부드럽고 기묘한 풍치 때문이리라
나는 아이처럼 날렵하게 바위를 건너 뛰며 아득한 기억 속의 즐거움을 재현한다

용포에서 채 1km도 안되는 곳의 용암정으로 시냇물처럼 나도 흘러간다
우리는 여기를 강정모리라 불렀다
강가의 정자가 모퉁이를 돌아가는 곳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용암정 난간에서 냇가를 바라보면 세상의 시름을 잊고 자연에 귀의하는 도가적 흥취에 젖는다

용암정에서 산책로를 따라 수승대로 걸으면 물이 휘감아 돌아가는 곡류가 빚어내느기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끔 손님들이 오면 이 곳을 추천하여 호평을 받는다

수승대 로 가는 길은 군데군데 방부목 데크가 있어서 걷기에 좋다
수승대 요수정이 있는 길을 걸을 때 노송들의  우람하고 매끈한 풍채를 보며 걷는다

수승대를 지나 강동 마을을 거쳐 마항(말목골) 고개를 넘어서 문중 묘지를 지나 장뜰다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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