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좋아서 전원에 안긴
도용환선생님의 둥지를 방문한다.
북상에서 중산마을을 약간 지나 송계사 가는 길목에
집을 짓고 농장을 만들어서 전원생활을 즐긴다.
초등 교원으로 지내다가 곧 명예퇴직을 하려는
대성고 3년 후배이다.
앞으로 서로 희끗희끗해지는 머리칼을 날리면서
흉금을 털어놓고 지내면서
고향의 강과 산처럼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벗이 될 것이다.
건물 외벽마다 덩굴 식물들이 타고오르도록 지주를 세워
자연적인 그의 성품이 잘 드러난다.
집 주위에 농토가 1천평도 넘을 것 같다.
주인 내외의 부지런환 모습이 보인다.
옆으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독가촌에
터전을 잡고 둥지를 튼.........
활용하는 농자재가 산적해 있는 것만 보아도
나처럼 한가한 반거치(거창사투리)는 아니란 것이 분명하다.
농사가 장난이 아니다.
나는 늘 장난으로 일을 하여 농민들에게 미안하지만....
덕유산 계곡 송계사 쪽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언제라도 마르는 날이 없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먹을거리, 일할 거리가 산재한
현재진행형인 둥지이다.
땀 흘려 일하는 즐거움 속에서
인생의 보람을 찾아낼 것이다.
대범하고 호방한 주인의 성품을 반영하듯
살기에 편리하게 지은 자택이다.
여기는 늘 뚝딱 뚝딱 거리는 소리가 멎지 않을듯하다.
시냇가쪽에는 사방이 트인 건물을 지어 자연을 즐긴다.
저 솥에서는 우리 동문들을 대접하기 위한 요리가 익어간다.
화강암 자연석에 판 물확과 수생식물이 운치가 넘친다.
이런 여유와 운치있는 생활이 전원의 즐거움이다.
지붕까지 올린 덩굴식물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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