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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목공방 컨테이너 두 채에 지붕을 올리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귀향하여 전원생활을 하면서 작은 갤러리를 여는 것이다.

나는 목공과 글을 아내는 문인화를 작은 갤러리에 전시하는 것이다.

 

 

이제 일찌기 귀향하여 거주할 집은 4년전에 지어졌고

남은 것은 갤러리로 사용할 집과 목공방을 정비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일이다.

 

 

공방은 컨테이너 2개(3m*6m, 3m*7m)와 부속 공간이다.

지난 번 태풍에 엉망이 된 갈바륨을 걷어내고 지붕을 새로 올린다.

전체 면적은 7m * 8.2m로 모두 17평에 해당한다.

 

필요한 자재는 직접 구입하고

이웃마을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갈바륨 4.6m - 16장 (m당 6900원), c형강 75mm - 10개(개당 24,000원)

사각강 75mm*45mm 6개 (개당 25,000원) , 피스와 용접봉

용마루 3장(개당 27,000원)

자재비와 운반비(20,000원)로 모두 100만원이 든다. 

 

은색 갈바륨과 은색 철강자재라 은회색 컨테이너와 색상이 비슷하다

 

 

 

가운데 용마루가 얹힐 부분을 용접하여 올린다.

 

 

작업을 하는 분은 황산마을의 신두범님과 신용철 님이다.

친구들이 와서 도와준다. 일하는 기분이 난다.

 

 

 

두 컨테이너 사이의 공간이 목공 작업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목공 작업은 소음과 분진이 많은 관계로 야외의 적절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가운데가 2.2m이다

 비를 피하기 위해 나무를 비닐로 덮어두고 있었다

 

 

 

컨테이너 앞쪽에 두개의 작업대가 보인다.

 

 

 

 

지붕의 경사도는 20%

450cm 사각강 두개를 용접하여 붙이고

양쪽 컨테이너에 모두 3개를 걸친다.

 

 

친구의 집안 아재와 집안 동생이라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분들이다.

 

 

월성 사는 친구가 밑에서 보조 작업을 해준다.

 

 

갈바륨을 올리기 위해 c형강을 용접하여 붙인다.

한족 면에 6개씩 모두 12개다

 

 

집에 일이 있을 때마다 기꺼이 와서 거들어주는 친구들이다.

지붕에서 작업을 하다가 뭐가 있느냐, 뭐가 있느냐  물으면

"여자말고 다 있어요." 농담을 건너니

"다른 것은 없어도  여자만 있으면 되는 것인데..."한다.

옳은 말이다.

 

 

이곳은 바람이 매우 세다

튼튼하게 만들지 않으면 곤란하다.

내가 농을 한다. "태풍이 위에서 보고 빙긋이 웃는거 아니야?"

 

 

 

나무 욕심쟁이>>>

지인에게 부탁하여 집을 헐은 고재를 군데군데 쌓아두고 있는데

비를 맞아서 에구^^^ 아까워라

 

 

 

갈바륨을 올리고 있다.

 

 

서서히 완성되어가는 모습.....

 

 

완성^^^^^

 

 

지붕 밑에 공간이 많아서 나무를 쌓아둘 공간으로 멋지다.

아! 좋아라. 내 꿈을 꾸고 영글게 하는 작업장^^^^^

목공을 하는 분이라면 이런 작업장을 갖는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알 것이다. 

수년 내로 내 꿈들이 영글어서 아룸다운 작품을 탄생 시키고.....

내 갤러리나 개인전에 전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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