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생활의 즐거움

연못에도 봄이 오고


이 작은 연못에 물이 흘러내리고 졸졸 흐르는 소리 들리고 가라앉은 것들을 떠내고 뜨는 것들을 건져내며 물빛이 맑아진다
하늘은 늘 맑은 물에 잠긴다

겨우내 차갑게 얼고 바람에 휩쓸려온 것들로 어수선하고 황량하더니 이제야 비로소  연못이 된다

이제는 연못가에 앉아 꽃피고 새 우는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거나 누군가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리고 내 삶의 모든 것을 비추어보는 거울이 될 것이다

'전원생활의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의 개화  (0) 2023.03.22
영춘화 피어나고  (0) 2023.03.10
지오돔 한담  (1) 2023.03.04
햇볕을 쬐며  (0) 2023.02.22
우수 - 풀리고 녹고 흐르고  (0)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