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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영춘화 피어나고

친구의 뜰에 핀 영춘화

영춘화가 샛노란 꽃을 피우는 중이다

여덟살 아이가 입학하러 가는 길, 노오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가듯

봄볕이 따사로운 농가 마당에 제 어미를 따라 나온 병아리처럼

가지마다 올망졸망 피어난다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니
내 얼굴이 노랗게 익으며
춘흥이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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