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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농산리고인돌

그 옛날 여기 농산리 물가의 양지바른 땅에 거대한 바위를 고이며 통치자의 위엄과 자긍심에 넘쳤을 날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느날 힘깨나 쓰는 남정네 수백 명 쯤은 안하무인으로 여기는 도깨비 같은 놈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논 밖으로 끌려간 바위가 어깨가 축 늘어진 채 입을 앙다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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