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래를 품에 안은 바위는 온통 주름투성이다
젊거나 고뇌하지 않거나 아파보지 않은 바위는 주름이 지지 않으며 다른 생명을 품지 못한다
저 바위는 차갑고 단단하고 완고한 자신을 허물고 삭으며 모성이 솟아난다
금이 가고, 갈라진 주름에 뿌리를 박는 수달래는 모성애에 대한 사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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