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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글방

슈퍼블루문

슈퍼블루문

사진기를 지면에 가깝게 하니 다리가 길어 보이고 사진기와 가까이 있을수록 얼굴이 크게 보인다 얼굴이 작아보이기를 원하는 여성은 옆에 있는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나려고 한다

슈퍼블루문이란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쭈욱 내밀고 환하게 웃는다 달이 꽉 차니 주름이 펴져 젊고 예쁘다
이런 달은 14년 후에 다시 볼 수 있다고 한다

슈퍼문은 미니문보다 14% 커 보이고 30%나 밝아 보인다는데.......
블루문은 한 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이란다 그 까닭은 보름달이 29.53일만에 원 상태로 돌아가는데 2년 8개월만에 월 2회 보름달이 뜨는 것이란다


그런데 하나 뿐인 달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일까?
그렇게 보일 뿐이지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서 눈이라는 감각기관도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온 지구인들의 집단 착시다

그런 줄 알면서도 슈퍼블루문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소망을 빈다
이런 날은 달타령 노래가 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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