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이 앙증스럽게 피어나고 나는 싱긋 웃으며 무릎을 꿇고 사진에 담는다
몸집이 작고 예민한 감성을 지녀 말 한 마디만 서운해도 토라져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소녀 같은 꽃이다
수많은 종류의 화목들이 자라며 꽃을 피우는데 이런 대자연의 물자체로서의 본성은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이다 다만 우리의 감관을 통해 입수한 표상만을 가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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