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워킹은 금원산 수목원 코스다
미폭 도롯가에 주차하고 양 손에 스틱을 들고 출발한다
구름이 약간 끼어 볕이 따갑지 않아서 워킹하기에 좋다
매표소에서 경로우대를 받아 공짜다 천원의 입장료도 투자비용에 비하면 공짜나 다름없는데 우대까지 베푸는 우리나라의 복지는 세계 일류급이다
그런데도 방문객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 엄청난 적자겠지만 공공의 복리증진을 위한 기관이라 수혜를 베푸는 곳이다
매표소 다리를 건너면 처음 오는 방문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계곡에서 흐르는 청정 계류가 하얀 화강암 너럭바위 위로 나래를 펼친듯이 흐르는 풍광이 환영 인사를 한다
세속에 찌든 때를 씻겨주며 금원산의 청정한 기운을 보여준다
나는 이곳을 자주 애용하는데 동행이 있으면 상황에 맞추어 차량을 이용하기도 하고 걷기도 한다 오늘은 파워워킹으로 운동을 위주로 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미폭에서 방문자센터를 지나 400미터쯤 더 가면 삼거리 공터가 나오는 지점까지만 간다 나처럼 걷는 이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
그런데 가끔 금원상 정상으로 산행을 하는 이들도 있다
수목원 도로를 따라 걸으면 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온다
큼지막한 바위들 사이로 흐르다가 경사진 암반에서 미끄러지며 폭포가 되기도 한다
이 수목원은 천연적인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방댐을 만들기도 하고 야생화 동산을 조성하여 수많은 국내외 식물들을 심어서 가꾸고 있다 그런 야생화 동산을 관찰할 수 있게 산책로를 목조 데크로 많이 만들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할 때마다 천혜적인 자연 환경을 감상하고 누리게 해 주는 기관에 감사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 유명한 곳이 되었으면 하는 사심없는 바램을 가진다
몇몇 사람들만이 누리는 것이 솔직히 안타까운 마음이다
오늘은 2시간 30분동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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