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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모교 어린이들

내 고장 북상면 행정복지센터 앞의 대형 콘크리트 벽면에 새 작품 하나가 등장했다

아름답고 깨끗한 북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며, 엷은 미소가 피어나며 공감을 표시한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모교 초등학고 전교생들의 사진을 확대해서 벽면에 담은 것이다
며칠 전까지는 산야 그림에 빨간 페인트로 불조심을 그린 그림이었는데 이번에 교체한 것이다

내가 공감을 표하는 것은 미래 세대인 아동들 이미지를 청정한 환경과 연계한 착안이다
늙어가는 나라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해소해 주는 것은 미래의 주역이 될 아동들이다
60년대 베이비 붐 시대에 모교는 콩나물 시루처럼 빡빽하게 한 교실에 60~70명을 담고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았다
먼 마을 친구들은 학교까지 4키로 거리, 왕복 8키로를 매일 걸으며 등에 책보자기를 메고 걷고 뛰었다


이제 모교 어린이들이 1-6학년까지 29명이란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도교육청과 토지주택공사 협업으로 학교 바로 뒤에 지어진 코지타운에 4가구가 올해부터 입주하여 폐교의 위기를 슬기롭게 예방하고 있다


내 생각이지만 아동기까지는 산천이 수려한 대자연에서 정서를 함양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대자연처럼 훌륭한 스승은 없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너무 어려서부터 학원 등에서 자기 계발 프로그램에 혹사 당하며 자라는 사례들의 부작용을 우려한다
자연이 심어주는 정서와 자유를 최대한 누리며 자라는 자연주의 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

저 벽면에 있는 아이들이 미래의 이 고장, 이 나라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주역들이다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후일 큰 꿈을 이루기를 바라며 산천경관이 좋은 북
상의 어린 시절이 축복이었다고 회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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