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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글방

자발적 가난과 비문명

다큐 한 편을 시청한다
미국인 부부가 문명과 풍족한 생활을 버리고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현지인들과 첩첩산중의 대지와 조화를 이루며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해 선택한 독특한 삶이다
끝없는 욕망을 버리고 문명의 편리함조차 포기하고 스스로. 자발적 가난과 비문명의 방식을 선택한 결단과 용기에 감탄한다
이들은 자본주의와 도시문명을 버리고 거친 황야로 들어가 참된 삶의 가치를 찾는 인생의 개척자로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제시한다

도시적 욕망을 벗어나 이웃과 어울리며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가는 순수한 인간애, 꾸밈없는 삶과 맑은 심성이 감동을 준다
이들의 대화, 사물이나 자연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들이 얼마나 자본주의에 길들어졌는지를 반성하게 된다
이들이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선택한 길이 보편적 삶의 방식이 되기는 어렵지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 시인의 실험적 삶과 맥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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