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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글방

수달래를 품은 바위

2025년 어느 봄날


누가 인정머리 없는 사람보고 돌처럼 차갑다고 했는가
누가 바위는 천 년을 가도 무심하다고 했는가

가리올 냇가에서 수달래를 품은 바위를 보아라

천년 세월의 상흔으로 패인 가슴을 열어
바람에 유랑하던 씨앗 몇 톨을 품은 채
큰물지는 격랑에도 팔을 풀지 않고
흐르지 않고 눌러앉은 저 바위 섬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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