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는 거대한 소비사회다 생산은 불유쾌한 노동이 뒤따라야 하지만 소비는 자유가 보장되고 쾌락을 향유할 수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이란 슬로건은 소비자들의 낙원을 상징한다
소비가 총체화된 사회에서는 지금 필요한 것이나 갖고 싶은 것 밖에 없다
마술 램프의 알리바바가 진화한 디지털 시장에서 주문만 하면 이틀 후에 집으로 날라다 주는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모든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결해 주는 이 세계에서 시간은 영속적인 현재로 축소된다
희망의 시간성은 미래다
희망하는 사람은 미래를 위해 욕망을 절제한다
현재의 욕망 충족을 위해 소비하기보다 미래를 위해 욕망을 유예한다
희망하는 사람은 소비하지 않는다
청곡의 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