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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눈 내리는 날의 독백(1)

 

 

간 밤에 도둑 고양이처럼 내린 눈이 천지를 뒤덮고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덮어

밀어서 길을 낸 후에야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길이 어디 肉路 뿐이더냐며

마음이  길로 다니느냐며

으로 秋波를 던지느냐며

     

      짐짓 면박을 하며

빙그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