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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관솔 주병

 

관솔향이 가득한 주병 모양입니다.

관솔의 진한 향과 괴기한 모양이 좋아서 산채하려고

불영 계곡과 칠보산을 많이 다녔던 적도 있답니다.

 

관솔이란 소나무의 송진을 머금은 뿌리나 가지를 말합니다.

제가 관솔을 좋아하는 까닭은 오랜 세월을 꿋꿋이 견뎌내고도 썪지않고

간직하는 아름다운 세월의 인고로 새긴 무늬와 솔향기입니다.

어떤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교될까요?

 


 관솔향 품으려 솔바람 잡아두고

 세월의 소용돌이 온 몸으로 견디었네.

 

(원래는 주병에 새겨 넣으려고 자작한 글인데

오히려 작품을 버리는 것 같아서 취소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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