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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를 심은 까닭은...... 뜰에 梅實나무를 여러 그루 심어 두었다. 嚴冬雪寒을 견디며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雪中梅를 심었다. . 서한당이 문인화를 그린답시고 이리저리 사 모은 화첩들을 서당개 풍월 읊듯이 뒤적이다 보니 어느 새 매화의 품격과 雅雅에 취하고 흠뻑 젖어 있었던 것이다. (위 그림 : 작자미.. 더보기
정 용 의사의 처가 (장인 장필무장군, 처남, 장의현, 처남 장지현) 일족의 살신성인 정 용의사의 장인과 두 처남의 호국의 살신성인을 보여주는 자료를 몇 점 모아둔다. 이러한 인척 관계를 통해서 정용 의사의 구국을 위한 살신성인의 순수성을 읽을 수 있다. 장필무(정용의사의 장인) [간략정보] • 한자張弼武 • 분야역사/조선시대사 • 유형인물 • 시대조.. 더보기
초하의 오빠회 나들이 이제 여름에 들어선다. 아직은 뙤약볕이 따갑지 않아 나들이 발걸음이 경쾌하다. 수목은 볕에 거을려 한층 짙어져 있다. 청송 거대리 못에서 헌팅의 본능을 여지없이 발휘하여 반두로 작은 새우를 잡는다. 논고동은 없다. 예전에는 수확량이 엄청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개체의 크기가 작.. 더보기
고경명의 무등산 산행기 '유서석록'을 읽으며 유서석록(遊瑞石錄)이란 고경명 선생의 무등산 산행 기행문을 읽고 내 블로그에 옮기며 그 느낌을 생각나는대로 적어 본다. 나는 14대 직계조부인 정용 의사와 관련된 기록물들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임진왜란 선무원종공신 2등으로 진주성전투에서 두 조카와 함께 순절하신 분으로 가.. 더보기
유서석록 (정용 선조 동행) 조선 중기 문신·의병장 고경명이 광주목사 임훈과 5일간 등산한 한문 기행문 (사진은 광주문화재단에서 당시의 상황을 재연한 것이다.) 언제나 움직이지 않고 의연한 것은 山, 모였다가도 흩어지기 쉬운 것은 人間 우리 선조들이 광주 무등산에 오른 기록은 그리 흔치 않다. 조선 중기 .. 더보기
[스크랩] 갈천선생(葛川先生) 갈천선생의 소박한 생가 자이당. 갈천과 첨모당의 문집 책판을 보관한 장판각의 안내문 후손들이 선생의 글들을 모아 문집을 엮으면서 서문은 우암 송시열이 썼다. 갈천선생(葛川先生) 글/송악 碣銘幷序(갈명병서) 葛川林先生, 諱薰, 字仲成, 其先恩津縣人, 自號自怡堂, 最晩又改枯査翁, .. 더보기
바람이 되어 서성거리다 유월의 뜰을 서성대는 나는 한줄기 바람이다. 내 발자국은 새들의 잔걸음처럼 흩어진다. 걸어야 할 길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저 마음 닿는대로 이리저리 흐르는 逍遙의 바람이다. 내 발자국은 지상에 찍히는 힘찬 걸음이 아니다. 공중에 흐르는 구름 처럼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흐르는지 .. 더보기
초등 동문회 북상국민학교 총동창회와 동기회가 열린다. 50년 전의 이꼬마들이 회갑이 되어 세월의 강을 건너온다. 이 운명적 만남의 수학적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영남제일의 동천이라 불리는 안의현 세 골짜기 원학동 수승대에서 자란 꿈 많은 소년 소녀들 이제 열두세살의 소녀들 천진한 눈망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