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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정자 구경

 

친구와 진주 봉선당에 가는 길에 소나무 정자를 구경한다.

정자를 예쁘게 지었다.

 

무엇보다도 네 기둥의 안으로 휜 곡선이 운치가 있다.

아랫쪽은 굵고 윗쪽은 상대적으로 가는 형태도 멋지다.

그리고 기둥을 장부맞춤으로 단단하다.

 

또한 정자의 마루도 빈틈없이 맞추었고 천장에는 보가 예쁘다.

피죽으로 지붕을 마감하고 기둥 밑에도 운치있는 주춧돌을 놓았다.

 

450만원에 집에 까지 옮겨준다고 하니 은근히 마음이 끌린다.

 

 

 

 

 

저 정자에서 서화가들을 모시고

주안상 차려놓고 운필농묵하면서

정자 이름을 하나 붙이고

 

기둥마다 좋아하는 글귀로 주련을 새겨 붙인다면

나도 오류선생 못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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