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장승 한 쌍 목장승 한 쌍 소정 한메미술관 입구에 서 있는 부부 장승이다. 누구의 손에서 다듬어졌는지 모르지만 목장승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내가 본 장승 중에서 가장 걸작이라 사진으로 보관하고 있다. 전체적인 인상이나 표정으로 보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위엄과 권위가 .. 더보기
설국 눈의 요정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이제 이 세상은 동화의 나라가 되고 나는 동화 속의 난장이가 되어 백설공주의 품에 안긴다. 눈은 우리를 동화의 나라로 이끄는 마술이다. 이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설국으로 변하고..... 순백색은 청결의 결정이다. 나무도 땅도 눈의 세례를 받고 맑.. 더보기
추억을 길어올리는 동기회에서 통영에서 초등 동기들을 만나기 위해 여객버스에 오른다.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러운 탓도 있지만 몇번이나 환승하는 불편과 장시간의 고역보다는 차창가에 스쳐가는 겨울 풍경을 보며 마음을 내려 놓거나 시집 한권 읽으며 서정에 젖어보거나 만날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푸는.. 더보기
이틀 간의 고민 처음으로 시 5편을 모문예지 공모전에 제출했다. 재미삼아 호기심으로 툭 던지듯......충동적으로 채 한 달이 안되어서 당선되었다는 연락이 오고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딱 이틀을 고민을 한다. 난립한 문예지, 상업주의에 오염되고 , 등급이 생기고, 어떤 이들은 천박한 시인으로 분.. 더보기
물이 길을 내다 강정에서 수승대로 가는 하천의 바위 하나 물이 걸어간 물길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유연한 물^^^^^ 일정한 형체도 없이 그릇에 담기면 그릇 모양을 하고 병에 담기면 병 모양이 되는 물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며 대지의 목을 추겨주는 생명의 근원 그런 물이 지나간 발자국.. 더보기
장현의 노래 두 곡을 올리며 ♪ 장현 - 미련 ♪ 내마음이 가는그곳에 너무나도 그리운사람 갈수없는 먼곳이기에 그리움만 더하는사람 코스모스 길을따라서 끝이없이 생각할때에 보고싶어 가고싶어서 슬퍼지는 내마음이여 며칠 전 노래방에서 권유에 못이겨 책을 펼치자 대학시절의 아련한 추억의 멜로디가 떠올라 .. 더보기
강원도 나들이 강원도 임원으로 나들이를 한다. 1박2일을 계획하고 내 차에는 네 사람이 타고 중부내륙으로 북상하여 원덕군 임원에 도착한다. 수석을 좋아하는 우림인지라 돌 이야기가 어쩌다 나왔고 며칠 만에 자한님의 지인이 산다는 임원으로 간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 자한의 지인 덕분에 후.. 더보기
형상목 느티나무 한 그루에서 도마뱀 한마리를 찾아낸다. 자연이 만들어낸 형상이다. 나는 그저 톱질 몇 번과 매끈하게 손질할 뿐인데.... 나무를 세워 놓으니 앗! 지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