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계사(松溪寺) 내 고향에 송계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나는 불교 신자가 아니다. 그러나 송계사를 누구못지 않게 아끼고 사랑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절 초입에 울창한 소나무들을 보면 "소나무는 늙을수록 아름답다."는 말을 되뇌인다. 사찰의 이름 값을 하고도 남는 낙락장송의 송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세속잡사를 잊는다. 송계사가 있음으로 인해 그 청정한 계곡의 솔바람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 바람은 우리의 영혼을 청정하게 씻어주리라. 고향의 많은 사람들과 많은 신도들이 기도하고 쉬어가는 곳이라 나도 틈틈이 절에 와서 둘러보며 마음을 씻고 간다. 막역한 벗인 우림선생과 송계사 뒷산을 잠시 오르다가 절에 들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대웅전 벽화를 둘러보며 심우도를 어설프게 해석하기도 하고 스님.. 더보기 서상 문태서 장군의 전적비 월성재를 넘어서 서상으로 가는 산중턱 - 문태서 의병장의 전적 기념관 앞에서 잠시 들러 고개를 숙인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살신성인하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만고에 추앙받아야 한다. 인간이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진,선,미,성의 가치가 그들의 삶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떤 벼슬을 하고 얼마나 재산을 가지고 있었느냐로 평가할 수 없다. 다만 높은 관직에 있거나 부자가 그런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유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