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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눈으로 바라보는 야구장 유람 온 도시가 술렁거린다. 심상찮은 징조는 남정네들의 대폿집에서도 엿보이더라니....... 술잔을 부딪히며 동지적 연대를 확인하더니 전황의 공과功過를 치열하게 분배하고 차후의 전투에서 승리할 계략과 음모를 꾸미고 승리의 환호를 마시고 패배의 치욕을 씻었다. 첨단 기능을 갖춘 매.. 더보기
대추나무 한 쌍 대추나무 한 쌍을 장식대로 활용한다. 더보기
은사님의 갤러리 방문 (한결고운갤러리) 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날은 차 한잔을 놓고 정담을 나눌 사람이 있으면 좋으리라. 우리 마을에 새로 집을 지어 이주한 이웃집에 가서 잔잔한 대화가 오간다. 작은 마을에 새 이웃이 생겨나서 더욱 기쁜 일이다. 이웃 부부는 이곳이 낯선 분들이라 토박이의 본능이 발동하여 창선의 .. 더보기
능소화 꽃잎은 적멸보궁에 지는데 ^^^ 하늘을 凌蔑능멸하는 능소화인가? ^^^ 凌霄花(업신여길 능, 하늘 소, 꽃 화) 꽃의 한자 이름을 보면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이라는 것인데...... 아마도 기세 좋은 덩굴이 허공으로 울창하게 뻗어 나가며 마치 나팔 같은 주황색 꽃을 무수히 피우는 모습을 보고 하늘에 고개 숙이지 않고.. 더보기
부채그림 - 장미 서한당이 합죽선에 그린 장미 그림이다. 화제는 長春장춘이다. 더보기
장독의 미학 2 장독대는 정갈한 앞치마를 두른 주부의 자존 영역이다. 부엌에서 연결되는 동선에 위치한 뒤란의 장독은 정성스런 손길로 윤기가 난다. 醬장은 모든 부식의 필수요, 기본이었으므로 장맛은 곧 음식맛으로 직결되었다. 장은 당연히 자가 생산이 기본 원칙이었다. 새 며느리는 가풍에 맞는.. 더보기
물확 한 점을 파다 돌과 물은 환상의 궁합이다. 돌은 물이 원래 지니고 있는 자체의 성질이나 기운을 잘 보존하게 해준다. 일전에 직접 판 작은 물확에 물을 채운다. 여기다 수생식물 한 점을 띄우면 한 척의 石舟가 될텐데 지금은 虛舟일 뿐.... 더보기
창현 박종회 화백의 積古(적고) 창현 선생께서 서한당에게 글 한 점을 통해 스승의 메세지를 전한다. 積古(적고) 쌓을 적, 옛 고. 손수 쓴 글을 건네는 스승은 원거리 행보의 피곤으로 거슴츠레해진 눈, 무표정한 모습으로 별다른 말씀도 없었다. 그날 밤 서한당은 스승이 자신에게 내린 육필을 펴놓으며 기쁨으로 가슴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