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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당의 중국 여행 : 치싱깡 롄화디 치싱깡! 치싱깡! 가끔씩 지나가는 택시를 열번도 넘게 잡아도 치싱깡에 있는 한국임정이란 말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가버리는 야속한 택시 기사들^^^^^^ (택시마다 네비게이션이라도 없었으면 덜 야속하련만....) 호텔 앞 도로변에서 재환이가 택시를 몇번 잡다 놓치더니 짜증이 갈수록 .. 더보기
高士觀松을 감상하며 창현 박종회 선생의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저와 같은 문외한들도 寫意畵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선비가 바위 옆에 있는 소나무를 바라보는 지극히 단순한 장면입니다. ‘높은 선비가 소나무를 바라보다.’(화제) 文人畵를 寫意畵라고 하는 이유를 조금씩 깨달아 갑니다. 그리고 이.. 더보기
鄭庸 義士를 기리며 天地人 共怒한 저들의 임진년 만행에 農山村 義人의 부릅뜬 눈으로 怒濤 같은 義憤을 움켜 쥔 주먹으로 지샌 밤이 어디 며칠이랴. 國祿의 빚이라도 있거나 孑孑單身이었거나 이름 석자 떨칠 豪氣로운 영웅이었더라면 가야할 십자가 외길에서 머뭇거리지나 않았으련만 조카 둘 데리고 동지들과 규합.. 더보기
거창 수승대에서 제 고향 거창의 명승지인 수승대에서 운현 화실 선생님과 제자들....... 풍류꾼이 추천하는 거창 제1의 풍광을 가진 곳인데요, 요수정 정자, 정자 건녀 편에는 거북 바위가 있답니다. 부산 관송 이정근 선생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거북 바위를 이곳에서 그리던 기억이 나는군요. 더보기
위대한 손 전원 생활로의 삶의 반전 서산에 해가 한참이나 남은 오십 중반에 교직을 퇴직하고 낙향하여 전원생활을 한지 세 해가 되어간다. 가만히 돌아보면 퇴직은 내 삶의 극적인 반전을 가져온 일생의 커다란 전환점이었다. 30년간의 직업생활에서 은퇴 생활로,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서 .. 더보기
결혼식장 스케치 예식장에 가는 이들은 저마다 희한한 매듭 하나씩 차고 나비 문양에 당초무늬 노리개 패들 모여라. 국화 문양에 십장생 오방낭 패들 모여라. 반갑네. 잘 사는가. 우리는 한 패라네 다짐하면서.... 여기저기서 왁자지껄 까르르... 오늘은 또 하나의 인연의 매듭이 짜여진다. 저봐라. 보름새.. 더보기
창현 박종회 화백님의 그림 한 점을 감상하며 이백 주선의 월하독작이란 시를 차용하고 그림은 유음독작이란 화제를 쓰시는군요 수양버들 그늘에서 풍류객 홀로 술을 마시다 높은 곳에서 내려 뻗은 수양버들 그늘 아래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는 풍류객을 그린 그림입니다. 그림을 그려 본 경험이 별로 없는 저는 풍류의 관점에서 문.. 더보기
남근 예찬 (남근 하나를 들고서) 2003년 진주 개천예술제에 구경갔다가 한 코너에 들러 누군가의 인상적인 남근 작품 한 개를 보았습니다. 목공하는 이들이라면 심심찮게 만들어 보는 남근인데........ 남근이니 솟대니 장승 같은 전통적인 민중예술에 대해 특히 남근을 천박한 욕에다 빗대기도 하고, 한번 웃고 마는 우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