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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 창문 방충망을 타고 온 가을의 전령..... 창문 밖으로 매미 소리를 듣는 나를 빤히 바라본다. 아직 폭염의 기세만 누그러졌지만 아직도 무더운 날 성급하기도 하지만 원래 전령들은 빠른 걸음으로 소식을 전하는 터라 실솔들은 이제 풀섶으나 돌 틈으로 들어가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목소.. 더보기
운향 선생의 전각작품 서한당의 첫번 째 문인화 스승이신 운향 선생의 유품인 전각 작품의 일부를 오늘 구입한 진열대에 전시한다. 서한당이 무한히 존경하는 스승의 작품이라 무엇보다 소중히 간직하며 스승의 향기를 간절히 갈구할 것이다. 정신적 사대부를 지향하는 현대의 여자 선비라는 무한한 긍지와 .. 더보기
구미 환경연수원에서 아내의 구미 교원연수원 교육이 이틀간 있어 기사노릇을 한다. 여가 시간을 환경연수원과 구미도서관에서 보낸다. 언젠가 야영 강사로 이곳 뒷산에 포스트를 만들어서 야영연수를 실시한 적이 있다. 여러 나무들과 꽃들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온정중학.. 더보기
운현화실 거창나들이 창현 선생의 포항 운현화실 제자들 일부가 거창을 방문한다. 문인화계의 존경받는 원로 작가인 창현 선생과 함께 한 시간이 어언 6년이 된다. 처음과 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심껏 지도해 주시는 선생의 성실함을 우러러 본다. 서울에서 포항까지 먼 길을 매달 한번씩 오시는 일이 어디.. 더보기
몽골의 야생화 아우 덕분에 몽골의 꽃들을 바라본다 이국의 꽃 같지가 않은듯 친숙함을 느낀다. 형님, 요즘 뜸했죠? 몽골이 성수기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몽골 최대 명절(나담축제, 7월11~13일)이 지난 주였습니다. 망중한에 들판으로 달려가서 찍은 야생화입니다. 뒤쪽의 배경은 자작나무숲입니다. 즐감.. 더보기
물확을 파며 물확을 만드는 중이다. 차가운 돌덩이에 물이 고이면 물은 생명을 품고 기르며 공생의 땅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며칠 째 작업 중이다. 아직 돌에 대해서는 초보 수준이라 탐색을 해서 공구와 가공,연마에 관한 공부를 한다. 지난 해 봄에 포크레인 작업을 할 때 쓸만한 대형 화강암 덩어리.. 더보기
거창 서흥여객 완행버스, 거창시외버스 터미널 시간표 일요일 오후2시쯤 거창가는 버스가 고숲정 모퉁이를 돌아오면 거창읍에 자취하러 떠나는 중 1 열세살의 소년은 눈물이 핑 돌았다. 버스가 혹시라도 정차하지 않을까봐 두 손을 공손하게 높이 들어 운전기사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였다. 버스가 복잡할 때는 차창 아가씨가 문에 매달려 .. 더보기
어젯 밤비에 속절없이 떨어져 내린 능소화 잎 며칠 째 이어지는 지루한 장마 - 낮인데도 어두운게 장마비에 온 몸이 흠뻑 젖은 태양이 한기에 턱을 부르르 떨며 옷을 말리려고 큰 바위틈으로 들어간 게 분명하다. 서재 창 밖으로 바라보는 뜰 능소화 그 화려한 군무와 우렁찬 나팔 소리에 떨어져 내린 잎들이 아름다운 자태가 헝클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