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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당 유예당(遊藝堂) 취미생활을 즐기는 하찮은 이의 당호로 너무 거창하여 부끄럽기조차 합니다. 포항의 서예가인 허주 선생의 글을 제가 음양각으로 새긴 작품입니다. 집을 짓기 몇 년 전에 이미 현판부터 만들어 둔 극성스러움이 치졸스럽기도...... 비가림 없이 밖에 걸어 두어서 서서히 퇴.. 더보기
가을의 문턱에서 오늘은 냇가에서 무심한 돌 두조각을 세워 놓고 그 앞에 한참이나 같이 앉아 있었다. 선사처럼.......... 벌개미취가 꽃을 피워 계절의 흥이 넘친다. 흙으로 빚은 풍경 한 개를 달아두고 소슬 바람 한 점을 기다리며.... 바위에 앉은 돌 새 한 마리 더보기
목공방 이전 확장 제 놀이터인 나무 공방입니다. 기존의 컨테이너를 옆으로 이동하고 중고품 컨테이너 한 개를 옮겼습니다. 원래 장사가 잘 되어야 이전 확장하는데 .......(허허허 요새 약간 신명이 좀 나는 가 봅니다) ‘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취화선이라는 영화에 오원 장승업이 (왜 요새 그림 그리.. 더보기
나의 고조부님 산소 벌초를 하다 ▮고조 할아버님 휘 지영(之塋) : (1832-1876) ▮ 마리면 장백리 북쪽 묘좌 (건계정으로 가는 터널에서 북쪽으로 약 200미터, 사진의 육교에서 약 150미터, 사진의 두 축사 중간 지점) ▮상석 : 처사진양정공 휘 지영지묘 묘좌 (處士晉陽鄭公 諱 之塋之墓 卯坐) ▮고조할머님 해주 오씨(1851-1899)의 묘소는 창선.. 더보기
친구들이 선물한 수석 친구들과 함양 마천 냇가에 탐석하러 갔었다. 나는 그 방면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는 재미로 갔는데....... 아래 첫 번째 돌은 마천에 처음 갔을 때 한구님이 눈 도장을 찍어 둔 돌을 두번 째 갔을 때 우림님이 지게로 지고 차에 실어다 준 돌이다. 나는 그저 따라 가기만 했는데 소유권은 내게 있는 걸 보면 돌도 임자가 따로 있나보다. 그런데 그 소유권이란게 가만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의 소유의 본성에서 나온 허망한 것이 아니랴. 다만 이 돌에 새겨진 문늬를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면 되는 것이리라. 더보기
영모재 보수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영모재 보수공사를 마쳤다. 마항의 선영 아래에서 신축한지 85년이 된 문중의 재실이 방치되어 비가 새고 섬돌이 갈라진 채 잡초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재각은 원래 그 문중의 자존심이요, 얼굴과도 같지 않은가? 신축하던 당시에는 얼마나 어렵게 돈을 모으고 노력 동원을 하여 힘들게 지었을 .. 더보기
나의 8대 조부모님이신 鄭 厚坤 할아버님(字는 汝容)과 할머님 파평 윤씨의 합장 묘 -위치 : 마항 사용공 묘우록 임좌합부 말목골 영모재에서 북쪽으로(농산 동리 방향) 70미터 지점 -할아버님 : 생 -1701, 졸 - 1761 할머님 : 생 - 1695, 졸 - 1782 8대조부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240년이 흘러 화강암의 새긴 글씨마저 풍화해 어렴풋이 드러나는 조부모님의 흔적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사진을 찍는.. 더보기
우림 선생의 고택에 주련 한 쌍을 걸면서 벗 우림 선생이 올 여름 고택을 수리하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였다. 그의 고택 기둥에 좋은 글귀를 새긴 주련 한 쌍을 걸어두는 일도 풍류객다운 발상이라 조선 문신인 신광한의 칠언연시를 서각 작품으로 만들었다. 心如長江流水淸이요 身似浮雲 無是非라 (마음은 장강의 물처럼 맑고 몸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