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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북상국민학교 33회 수학여행 반세기 전 어린 꼬마들이 보리를 베거나 모를 심어서 번 눈물겨운 돈으로 수학여행을 떠났었다. 당시 20대였던 임기술 담임 선생님께서는 어려운 형편의 아동들 한 사람이라도 더 참여 시키기 위해 우리에게 낫을 들게 했고 돈이 모일 때마다 우리를 환호하며 성취의 기쁨을 맛보게 했었.. 더보기
고제의 서예가 방문 우림, 자한과 함께 유유자적한 나들이 겸해서 고제에 한 서예가의 집을 방문한다. 자한선생의 지인인 素軒선생께서는 서울 북촌 마을에 거주하시다가 고향인 고제로 귀향해서 한옥 한채를 짓고 부수적인 조경을 하며 작품을 하신다고 한다. 넓은 부지에 한옥 한 채만 완성을 하고 아직도.. 더보기
정선생님 가족과 함께 포항에서 오신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다. 아내와 20년이 넘는 오랜 우정을 나누는 주선생님과는 1989년에 성서 모임에서 만난 사이라고...... 그러다가 주선생님의 장녀 혜린양과 윤호가 경북외고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차남 기정군이 잠시 귀국하여 가족들과 함께.. 더보기
유붕자원방래하니..... 어젯밤에 두 친구(종윤,기균)가 방문을 한다. 야외등을 몇 군데 환하게 밝히고 그들이 걸어올 길을 비춘다. 몸과 마음이 지친 벗들이 서로 만나서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된다. 스쳐가는 바람의 소매깃을 붙들고 싶은 내게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술 잔을 채워 권하며 그들의 목마른 영혼을 .. 더보기
초하의 오빠회 나들이 이제 여름에 들어선다. 아직은 뙤약볕이 따갑지 않아 나들이 발걸음이 경쾌하다. 수목은 볕에 거을려 한층 짙어져 있다. 청송 거대리 못에서 헌팅의 본능을 여지없이 발휘하여 반두로 작은 새우를 잡는다. 논고동은 없다. 예전에는 수확량이 엄청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개체의 크기가 작.. 더보기
초등 동문회 북상국민학교 총동창회와 동기회가 열린다. 50년 전의 이꼬마들이 회갑이 되어 세월의 강을 건너온다. 이 운명적 만남의 수학적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영남제일의 동천이라 불리는 안의현 세 골짜기 원학동 수승대에서 자란 꿈 많은 소년 소녀들 이제 열두세살의 소녀들 천진한 눈망울, .. 더보기
대성고 6회 동기회 경향 각지에서 달려온 친구들은 육십갑자 오랜 세월의 징검다리를 건너며 저마다 인생의 훈장 같은 주름, 은빛 머리칼을 휘날리며 소매를 잡아끌며 반갑게 해후한다. 피어나는 함박꽃, 천진난만한 웃음들 50여명이 참석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친구들이 함께 회갑떡을 자르고 광범이의 인.. 더보기
고교 동기들이 회갑이 되어 만나다 나의 인격과 심성을 곱게 길러주고 튼튼한 몸을 길러주고 아름다운 추억을 주는 나의 모교 거창대성종합고등학교 보통과 문반 1971학년도 졸업(6회) 오늘은 41년 전에 졸업한 고교 동기생들이 회갑을 빌미로 동기회가 열리는 날이다. 고교 동기 모임에 거의 참석을 하지 못해 아득한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