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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제주여행 (1일차 쇠소깍 - 법환) 눈부신 햇살이 산야를 신록으로 물들이는 5월 우림과 제주 여행길에 오른다. 함께 가기로 하고 항공편까지 예약했던 장선생이 급히 입원하는 바람에 대구 병원에 들러 위문을 하고 비행기에 오르며 여행이 시작된다. 비릿한 밤꽃 향기가 숲에 둘러쌓인 친구의 정원에 가득하다. 주인의 .. 더보기
독거노인 3인방 독거노인 3인방의 제주 여행......... 후후 ^^^^^ 저 이들 표정을 보면 얼마나 자유롭고 여유가 있는가? 우리는 스스로 독거 노인 클럽이라고 하며 유쾌하게 제주 여행을 한다. 우리들의 아지트는 제주 서귀포옹의 자택이다. 나보다 1년 전에 넥타이를 풀고 고향에 정착한 벗은 단호하고 엄격.. 더보기
꽃 나들이 꽃이 피네 꽃이 피고 있네 길가에 벚꽃이 만발하려고 하네 이 흥을 어찌 누르랴 가세 가세 저 꽃을 보러 가세 이리저리 둘러서 꽃 향기에 비틀거리다 돌아오세 국도변.....어는 운치있는 집에 들러 차 한잔을 나눈다. 이름은 묻지 않았다. 인연이 있으면 또 만니리라...... 거창에 사는 화가 .. 더보기
가래실 왕영학 형님을 불쑥 찾아가던 날 가래실에 사시는 27회 선배님이자/왕영숙 친구의 오라버니이자/ 같은 골짜기에 낙향한 처지이자/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형님이자....... 기분이 좋은 어느 날 친구와 소정에서 임도를 따라 병곡으로....가래실로 오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기어코 쳐들어간다. "형님. 차 한잔 주십시요." .. 더보기
허풍! 문종수 문종수 선생님과 인연이 닿은 것은 십여년 전 어떤 바람이 무심코 용흥중학교 골짜기에 휘몰아치던 잠순간이었다. 일본여행을 하며 그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고 싶다고 했다. 잠순간의 영원을 지향하는 것인지....... 이제 나는 맑은 골짜기에서 욕심없는 헛 바람 소리를 듣고 싶.. 더보기
오빠회 거창나들이 포항에서 맺은 아름다운 인연의 끈은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고래심줄로 꼰 밧줄이다. 그들이 거창으로 와서 나는 침이 마르도록 고향의 산천경개를 자랑하는 아이 같다. 여긴 창선 한결고운갤러리이다. 아름다운 정원......... 주인장은 고교 은사님이신데 외출 중이라 뜰을 둘러보.. 더보기
영해산장에서... 경북 영덕군 영해면은 오빠들의 아지트가 있다. 영해중고 권명훈 교장의 사택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예주(藝舟) 라는 아호를 권한다. (영양에서 자란 어린 시절과 향토적 아름다운 심성의 '예' 그리고 영해의 상징적 이미지인 배 '주'의 합성어로) 2011년 겨울 영해 바닷가 .. 더보기
벗 기철님의 경사 임기철은 옛 친구이다. 그가 최근에 사위를 보았다. 사위와 함께 시골 집에 들러서 나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딸 없는 사람은 이래저래 서럽다. 기철님의 조카 친구의 고택 앞에 선 목련..... 친구의 어머니가 정성으로 가꾸던 꽃나무이다. 유서 깊은 친구의 고택........ 어머니는 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