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상커뮤니티센터 체력단련실 북상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을 앞두고 체력단련실(헬스장)을 둘러본다 고향에 이 정도의 운동시설을 갖춘 헬스장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흡족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복지의 혜택이 주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증여되는 것이다 주민들은 웰빙이라는 차원에서 헬스장을 이용하여 건강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일하기 바쁜데 운동할 시간이 있느냐는 볼멘 소리나 이 나이에 무슨 운동이냐는 무지한 변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고향의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많은 주민들이 능동적인 마인드로 운동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유로 헬스장에 가면 지불해야 할 비용이 적지 않은데 가까운 곳에 이좋은 기구들이 있으니 얼마나 큰 혜택인지를 아는 사람은 안다 더보기 삶의 쉼터에 가입하며 거창읍에 있는 삶의 쉼터에 회원 가입을 한다 불교 조계종에서 장애인과 여성 노인복지를 위해 설립한 종합복지시설인데 인기가 많다 주로 노인과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하루 종일 여기서 머물며 쉬거나 자기계발의 공간으로 매우 유익한 공간이다 게다가 매우 저렴한 비용(2000원)으로 중식이 가능하고 자체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나는 가끔 읍에 가서 용무를 볼 때 이곳 헬스장을 이용하려고 가입을 한 것이다 초급자용이지만 그런대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있다 더보기 합수에서 거창읍 합수 다리 아래에서 물길을 바라본다 월성에서 걸어온 물과 고제, 주상에서 걸어온 물이 만나는 지점이다 물이 이미 난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니라 물이 걸은 곳이 길이 된다 먼저 걸어간 이들의 발자국들이무수히 눌려 패이고 돋은 길은 평탄하지 않다 언제부터 어느 발원지인지 결코 묻지 않는다 그리고 어디로 가려는지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여기에서 흐를 뿐이다 두 물길이 합쳐지는 곳이 그저 고요할 뿐이다 주류가 되려고 어깨를 으쓱거리지도 몸집을 부풀리지도 않는다 서로 손을 잡고 한 발걸음으로 일체가 된다 더보기 모리재에서 나는 지금 모리재에서 백세청풍루라는 현판을 보며 앉아있다 친구들과 함께 원족을 나온 것이다 오래오래 맑은 바람이 부는 누각이라는 뜻이다 물리적 바람이 아니라 바람으로 상징한 선비의 충절과 기상을 담고 있는 것이다 선인들은 누각에도 일행의 시로 상징적 표현을 한다 짧은 글귀에 담은 비유와 상징으로 치열한 삶을 살았던 한 삶의 모범을 역사의 물줄기에 흘려보낸다 동계 정온 선생의 선비의 절개와 기상을 흠모하는 지역 유림들이 세운 화엽루다 모리라는 이름만으로도 망국의 신하의 처연한 심경이 절절히 드러난다 강동에 종가의 저택에서 은거하며 노년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첩첩산중에 와서 비둘기 둥지라는 뜻의 구소에서 고사리를 뜯는 집이라는 뜻의 채미헌이라며 참회와 보속으로 여생을 살았다 선생의 기질의 단면이 보인다 칼로.. 더보기 세월에 썰린 바위 도마에 썰어놓은 오이처럼 시간의 칼에 썰린 바위 조각들이 가지런하다 잘 삭았구나 강하고 단단해서 어떤 칼날도 튕겨내던 바위가 이제 갈빗대를 드러내고 가장 깊은 속내마저 드러내고 있구나 구들장 같은 파편들이 겅사진 비탈을 미끄러지다가 여러 조각의 파편이 되어 구를 것이다 이윽고 모래알이 되어 어느 강바닥을 흐를지...... 장구한 시간의 흐름에서 어떤 실체도 고정불변한 것은 없다는 만고불변의 진리의 한 찰나를 보고 있다 (기백산정에서 최동준님 촬영) 더보기 북상면 복합커뮤니티 개관 임박 우리 북상면의 복합커뮤니티 시설이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우리 고향을 위해 노심초사하며 애쓰는 분들과 건물을 둘러본다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공적 봉사하시는 전현직 위원장님들과 2층의 헬스장을 많이 이용할 분들(나도 포함)이 두어 달 후에 개관할 시설을 보며 기뻐한다 더보기 기백산에 오르며 친구들과 함께 기백산을 오른다 이웃면인 마리의 대표적인 산인 기백산인데도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용추사를 지나 수망령에서 우회전하여 꼬불꼬불한 임도를 따라 차량 이동을 하니 도보 출발 지점이 고도 1000미터가 넘는 곳인 것 같다 산죽과 철쭉, 참나무가 빽빽한 큰 산을 오르는데 너무 쉽게 오르는 것 같아 겸연쩍은 생각이 든다 성철 스님은 친견에 삼천배를 요구했다는데 기백산 산신령을 접견하는데 고작 백배 정도에 그친다 기백산 꼭대기를 누룩덤이라고 핸 선인들의 비유가 절묘하다 술을 담그는 누룩을 쌓은듯 하나의 바위가 장구한 세월에 삭아서 금이 가 누룩이 되었구나 부황든 바위는 제 늑골을 드러내며 바싹 마르고 트고 갈라지는 중이다 모체로부터 이탈한 많은 편린들이 아래로 미끄러지고 구르고 있다 친구들과 자.. 더보기 갈계숲 정자의 현판을 새기며 고향마을에서 학고 가는 길에 갈계숲이 있다 숲은 마치 작은 섬처럼 양 옆으로 시냇물이 흐르는 삼각주 지형이다 이 숲에는 왜가리들이 둥지를 짓고 살았는데 모두 황새라고 알고 있었다 소나무와 굴참나무들이 많이 있고 정자가 세 개나 있어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 집이 이사를 하기 전까지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까지의 아름다운 추억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도토리를 줍기도 하고 소풍을 가기도 하고 정자에서 놀기도 하던 추억들에다가 우리 33회가 주관한 총동문회를 여기서 개최하기도 했다 이 숲은 우리 고향 사람들의 휴식처요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며칠 전 갈계 마을 이장이자 은진임씨인 후배 한 분에게서 청탁이 들어왔다 숲에 새로 지은 정자의 현판을 서각으로 만들어 주십사하는 것이다 기꺼이 수락하며 글을 새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