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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김밥' 누군가 기르다 놓고 간 아기 고아가 생명의 질긴 끈 한 줄을 잡고 울어대는 판에 누가 외면할 수 있을까? 그러나 실내에 까지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처지라 먹이만 제공한다는 내 일방적 언어로 약속을 하고서 절반 정도만 입양을 한 녀석 검은 색은 김, 흰 색은 쌀밥이라고 윤호가 붙인 별.. 더보기
서상 문태서 장군의 전적비 월성재를 넘어서 서상으로 가는 산중턱 - 문태서 의병장의 전적 기념관 앞에서 잠시 들러 고개를 숙인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살신성인하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만고에 추앙받아야 한다. 인간이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진,선,미,성의 가치가 그들의 삶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떤 벼슬을 하고 얼마나 재산을 가지고 있었느냐로 평가할 수 없다. 다만 높은 관직에 있거나 부자가 그런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유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더보기
일본 여행 6 <후시오카쿠(불사왕각)온천, 오사카성> 여행 사흘째 - 이제 후시오카쿠(불사왕각) 온천으로 이동한다. 일본은 대중교통 수단이 너무 편리하게 잘 갖추어져 있어서 굳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길거리는 우리와 비교하면 한산한 편이다. 사흘 째 숙박은 은근하게 기대가되는 전통 온천이다. 다다미방에 .. 더보기
일본 여행 5 <니조성, 귀,코무덤, 기요미즈테라(청수사)> 일본 여행 사흘째 오후다. 이제 니조성으로 간다. '대망'이라는 대하소설을 읽은 이들은 니조성에서 감동의 몇배로 깊을 것이다. 그러나 대망을 제대로 읽으려면 어지간한 독서광이 아니라면 힘들 것인데....... 도쿠가와 바쿠후를 설립한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교토를 방문할 때의 숙박지.. 더보기
일본 여행 4 <아라시야마의 노노미야진자(野宮神社)와 죽림(치쿠린) 산책> 일본 여행 사흘 째 - 신경 조직의 섬유 다발 같은 도심의 지하철 한 가락이 우리를 아라시야마로 이끈다.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헤이안시대[平安時代:794∼1185]에 귀족의 별장지로 개발된 이후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로 관리되는 곳 게이후쿠[京福]전철의 아라시야마역(驛) 주변에는.. 더보기
일본여행 3<헤이안 (평안)신궁, 니조조(二條城)> 헤이안 신궁 가는 길 곳곳의 이색적 분위기에 흥겹다. 노변에 선거포스터도 눈에 띤다. 여행을 할 때는 나그네의 기분에 젖으려고 한다. 나그네는 일상을 벗어난 즐거운 일탈을 위해 낯선 거리를 걸으며, 낯선 사람들과 만나고, 색다른 문화를 체험한다. 교토의 문화에 흠뻑 젖고 싶은 아.. 더보기
일본여행기 2 (료안지) 료안지 (용안사,龍安寺) 일본 여행 이튿날 오후 - 료안지를 가다. 연못은 최근까지도 많은 원앙새들이 쉬어가는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절의 본관을 가기 전에 우리를 맞아주는 Kyoyochi 연못(鏡容池)에 글자대로 얼굴을 비추는 연못에 우리는 원앙새떼처럼 비쳐지리라. 멀리 이국의 .. 더보기
정월대보름에 정월대보름 그 대 집에 갔던 옛날 종종 함께 술 마셨고 새 현판 걸었단 말에 그 대 위해 노래하네 동산 위에 달이 뜨면 가장 먼저 빛이 들고 서 산 너머 달 져도 그림자 아니 가셔 거울 같이 맑은 못 은하수 잠기었고 거문고 맑은 가락 항아 마음 설레이리 갇혔어도 보인다네 만월당에 뜨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