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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가을의 전령 창문 방충망을 타고 온 가을의 전령..... 창문 밖으로 매미 소리를 듣는 나를 빤히 바라본다. 아직 폭염의 기세만 누그러졌지만 아직도 무더운 날 성급하기도 하지만 원래 전령들은 빠른 걸음으로 소식을 전하는 터라 실솔들은 이제 풀섶으나 돌 틈으로 들어가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목소.. 더보기
구미 환경연수원에서 아내의 구미 교원연수원 교육이 이틀간 있어 기사노릇을 한다. 여가 시간을 환경연수원과 구미도서관에서 보낸다. 언젠가 야영 강사로 이곳 뒷산에 포스트를 만들어서 야영연수를 실시한 적이 있다. 여러 나무들과 꽃들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온정중학.. 더보기
몽골의 야생화 아우 덕분에 몽골의 꽃들을 바라본다 이국의 꽃 같지가 않은듯 친숙함을 느낀다. 형님, 요즘 뜸했죠? 몽골이 성수기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몽골 최대 명절(나담축제, 7월11~13일)이 지난 주였습니다. 망중한에 들판으로 달려가서 찍은 야생화입니다. 뒤쪽의 배경은 자작나무숲입니다. 즐감.. 더보기
물확을 파며 물확을 만드는 중이다. 차가운 돌덩이에 물이 고이면 물은 생명을 품고 기르며 공생의 땅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며칠 째 작업 중이다. 아직 돌에 대해서는 초보 수준이라 탐색을 해서 공구와 가공,연마에 관한 공부를 한다. 지난 해 봄에 포크레인 작업을 할 때 쓸만한 대형 화강암 덩어리.. 더보기
어젯 밤비에 속절없이 떨어져 내린 능소화 잎 며칠 째 이어지는 지루한 장마 - 낮인데도 어두운게 장마비에 온 몸이 흠뻑 젖은 태양이 한기에 턱을 부르르 떨며 옷을 말리려고 큰 바위틈으로 들어간 게 분명하다. 서재 창 밖으로 바라보는 뜰 능소화 그 화려한 군무와 우렁찬 나팔 소리에 떨어져 내린 잎들이 아름다운 자태가 헝클어.. 더보기
능소화 능소화 한 무리가 성하의 뜰을 독차지하듯 그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과시한다. 줄기는 위를 향해 올라가고 거기서 늘어진 가지에서 꽃몽우리가 생기더니 터지듯이 꽃들이 피어난다. 개별 꽃송이는 오래 꽃을 피우지는 못하지만 치렁치렁 늘어진 가지마다 맺힌 몽우리마다 피어내니 한여.. 더보기
盛夏의 뜰 장마가 시작된다. 음습한 지하에서 갈증에 시달리던 잔뿌리들이 어머니의 젖같은 생명수를 실컷 들이켰으리라. 저 싱싱한 잎과 꽃을 바라보며 생명의 환희가 넘치는 뜰을 거닐며 나는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리라 꽃과 사람과 벌레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뜰에서 생명의 숨소리를 들으.. 더보기
고양이는 어디로 갔는가? 야생과 애완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주변고양이(주변인 개념) 이야기 녀석이 이틀째 제 자리에서 이탈 중이다. 집고양이가 아니니 가출은 아니고........ 먹이 활동은 나에게 의존하고, 다른 생활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녀석이다. 그와 나의 관계는 주종적 소유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친분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