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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내계의 펜션 - 산울림 방문 우리 집에서 5km 떨어진 월성 내계마을에는 전원주택과 팬션들이 많다. 덕유산의 정기가 스린 곳 오염이라고는 없는 청정한 공기와 맑은 계곡수로 힐링을 원하는 자연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내계마을의 산울림 팬션을 구경삼아 방문한다. 도시적인 세련된 감각으로 꾸민 깔끔한.. 더보기
장미와 찔레 장미와 찔레는 같은 무리로 분류하는 장미과 장미속의 한 同屬(동속)이다. 일란성 쌍둥이가 하나는 귀족 가문에 입양되고 하나는 서민으로 남게 된다는 어떤 逸話가 이 글머리에 생각이 난다. 마치 장미가 도시의 귀족에 입양된 꽃이라면 찔레는 한적한 시골 마을 어귀에 무성한 덤불로 .. 더보기
반딧불 - 추억의 섬으로 가는 등댓불 1. 반딧불 - 추억의 섬으로 가는 이정표, 등댓불 세월은 어찌나 야속하게 흐르는 것인지 미래가 현재가 되고 현재가 금새 과거가 되어 버린다. 삶의 여정에서 생겨나는 숱한 사건들은 선악미추를 떠나 추억의 휘장에 드리워지면 아픔도 괴로움도 그리워지는 마법의 치유를 한다. 반딧불은.. 더보기
무주 반딧불 축제 무주의 반딧불 축제에 다녀온다. 축제를 기획하고 연출한 무주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2년 연속 우수 축제로 상을 받았으니 수긍이 가고도 남는다. 대부분의 축제가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것인데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멋진가? 함평의 나비축제와 무주의 반딧불 축제는 곤충이 중심.. 더보기
해당화는 피고 으아리는 지고 해당화 붉은꽃이 핀다. 5월의 아침 햇살을 쬐기 위해 간밤에 오무렸던 잎들이 펴지는 중이다. 해당화 주연으로 등장하는 무대의 오프닝이다. 그러나 어제 세차게 불던 바람에 헝클어진 매무새다. 얇은 잎이 이리저리 너풀거리다 접히고 긁힌 자리가 상처 투성이다. 다섯장의 잎들은 그 와.. 더보기
월성 황점 삿갓골의 선배님 월성 황점마을 삿갓골에 거주하시는 선배님 댁을 방문한다. 월봉산 봉우리가 창문을 기웃거리며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뒷쪽으로는 덕유산 삿갓봉이 감싸듯 굽어보고 있다. 거창에서 가장 오지마을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오지이지만 집 앞에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이며 해발.. 더보기
창선 마을 - 가마소의 서정 오늘은 셔터를 눌러줄 아내가 있어 일상의 한 단면을 노출하게 된다. 스킨스쿠버를 즐겨 포항 인근의 바다나 영덕 오십천의 깊은 하천에서 잠수를 즐기다 보니 고향에서도 깊은 소를 찾아다니며 운동을 겸해서 물밑의 풍광을 즐기게 된다. 덕유산에서 흘러 내리는 청정한 계곡에 이런 소.. 더보기
백운포유석 白雲抱幽石은 흰 구름이 이끼 낀 바위를 감싸고 있다는 뜻으로 진나라의 謝靈運의 싯귀에 나오는 구절이다. 混濁汚世(혼탁오세)를 떠난 深山幽谷의 텅 빈 충만을 연상 시키는 구절이라 내가 매우 좋아하는 글이다. 선사들이 자주 인용하는 구절이어서 매우 다양하고 깊은 뜻을 담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