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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여행 중에 여행 길에 오른다 계획이 없는 긴 여행이 될 것이다 배낭 하나와 손가방에 이것저것을 꾸려넣는다 괴나리 봇짐치고는 많고 무겁다 그만큼이 내 욕심이리라 내가 꾸린 짐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이 여행 중의 내 모든 재산이다 움직이는 중에는 많이 소유하지 못한다 여행은 고착된 .. 더보기
청수사의 감동(일본여행기5) 청수사는 2012년 2월에 방문 후 두 번째다. 이번에 처음 방문하는 아내를 위해 청수사를 제일 먼저 가봐야 한다며 우선 순위 1번으로 잡은 코스다 외국인으로서 교토에서 가봐야 할 명소라면 거의 1위가 청수사일 것이고 교토 시민들 역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친다고 한다. .. 더보기
오하라(대원리) 온천 민숙(일본여행기 4) 교토에서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달리면 우리네 산골과 다를 바 없는 한적한 산골로 이동하여 오하라에 닿게 된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후에도 시골길을 3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온천 료콴이다. 일본의 시골길은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군데군데 이국적 풍광이 묻어난다. 졸졸 .. 더보기
동화사 마당 팔공산 자락에 안긴 동화사 빈뜰에서 나는 한 점의 바람이 된다. 대학 동기회모임 장소가 바로 근처라 여유있게 시간을 내어 절집을 찾는다. 언제나 열린 절 누구에게나 열린 절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절 대웅전에 엎드려 절을 하고 오는 절 빈손으로 가도 마음을 가득히 채워주는 절 .. 더보기
교토의 민박 (일본 여행기 3) 이번 일본 여행의 첫 숙소는 교토역에서 몇 블록 걸어서 도착한 민박집이다. 이국의 여행자 등줄기에서도 땀이 흘러내려 옷을 적시는 한여름밤이다. 가방 한 개를 짊어지고 한 손으로는 트렁크를 한 손에는 아이패드를 든 아들의 뒤를 따라가느라 교토 타워도 근성으로 지나친다. 아이 .. 더보기
산젠인의 이끼정원과 지장보살의 미소(일본여행기 2) 오하라 일대는 교잔(魚山)이라고 불리우며 불교 음악의 하나인 천태성명(天台聲明, 범패의 일종)의 수련 장소로 손꼽혀왔다고 한다. 인근에 있는 산젠인(三千院)을 방문한다. 온천 료콴에 짐을 풀고 찾아간 곳이다. 절을 찾아가는 길가에 기념품 가게들과 먹거리 가게가 흥미롭다. 아! 송.. 더보기
33간당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일본여행기 1) 지난 여름의 일본 자유 여행을 추억하며 마음이 가는대로 여행기를 단편적으로 남기려고 한다. 나의 두 번째 일본 여행은 교토의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 아내와 재환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었다. 2015년 8월 3일 - 8월 8일 우리는 일본 문화를 배우고 감상하는 부지런한 여행자가 되었었다... 더보기
모래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 김길만 작가 경주 문화 엑스포장의 실크로드 축제장! 모래 조각에 열중하는 조각가와 작업하는 과정을 숨죽이며 바라본다. 축제장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흘낏 바라보고 지나치기 일쑤인데 늘 시간이 남는 나는 수학여행 온 모범생처럼 관심을 보이며 극성을 부린다. 모래는 입자들의 점성이 없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