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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설국 눈의 요정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이제 이 세상은 동화의 나라가 되고 나는 동화 속의 난장이가 되어 백설공주의 품에 안긴다. 눈은 우리를 동화의 나라로 이끄는 마술이다. 이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설국으로 변하고..... 순백색은 청결의 결정이다. 나무도 땅도 눈의 세례를 받고 맑.. 더보기
가을은 깊어만 가는데...... 가을은 도둑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갑자기 내 뒤통수를 후리친다. "이런 한심한 사람을 봤나? 먼 산에 단풍드는 것을 못보고 뭔 일에 열중인고?" 정신을 차리고 산을 바라보니 과연^^^ 어느새 산이 붉게 탄다. 아! 가을이로구나 옷깃을 여미고 얼른 뜰로 나간다. 용담 몇 포기가 서서히 자기.. 더보기
정자 구경 친구와 진주 봉선당에 가는 길에 소나무 정자를 구경한다. 정자를 예쁘게 지었다. 무엇보다도 네 기둥의 안으로 휜 곡선이 운치가 있다. 아랫쪽은 굵고 윗쪽은 상대적으로 가는 형태도 멋지다. 그리고 기둥을 장부맞춤으로 단단하다. 또한 정자의 마루도 빈틈없이 맞추었고 천장에는 보.. 더보기
가을의 전령 창문 방충망을 타고 온 가을의 전령..... 창문 밖으로 매미 소리를 듣는 나를 빤히 바라본다. 아직 폭염의 기세만 누그러졌지만 아직도 무더운 날 성급하기도 하지만 원래 전령들은 빠른 걸음으로 소식을 전하는 터라 실솔들은 이제 풀섶으나 돌 틈으로 들어가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목소.. 더보기
구미 환경연수원에서 아내의 구미 교원연수원 교육이 이틀간 있어 기사노릇을 한다. 여가 시간을 환경연수원과 구미도서관에서 보낸다. 언젠가 야영 강사로 이곳 뒷산에 포스트를 만들어서 야영연수를 실시한 적이 있다. 여러 나무들과 꽃들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온정중학.. 더보기
몽골의 야생화 아우 덕분에 몽골의 꽃들을 바라본다 이국의 꽃 같지가 않은듯 친숙함을 느낀다. 형님, 요즘 뜸했죠? 몽골이 성수기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몽골 최대 명절(나담축제, 7월11~13일)이 지난 주였습니다. 망중한에 들판으로 달려가서 찍은 야생화입니다. 뒤쪽의 배경은 자작나무숲입니다. 즐감.. 더보기
물확을 파며 물확을 만드는 중이다. 차가운 돌덩이에 물이 고이면 물은 생명을 품고 기르며 공생의 땅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며칠 째 작업 중이다. 아직 돌에 대해서는 초보 수준이라 탐색을 해서 공구와 가공,연마에 관한 공부를 한다. 지난 해 봄에 포크레인 작업을 할 때 쓸만한 대형 화강암 덩어리.. 더보기
어젯 밤비에 속절없이 떨어져 내린 능소화 잎 며칠 째 이어지는 지루한 장마 - 낮인데도 어두운게 장마비에 온 몸이 흠뻑 젖은 태양이 한기에 턱을 부르르 떨며 옷을 말리려고 큰 바위틈으로 들어간 게 분명하다. 서재 창 밖으로 바라보는 뜰 능소화 그 화려한 군무와 우렁찬 나팔 소리에 떨어져 내린 잎들이 아름다운 자태가 헝클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