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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창현선생의 고희전 韻墨 감상 창현선생의 古稀展 圖錄을 펼쳐본다. 선생의 문하 한 末席에서 현대의 선비 정신을 배우려 짧은 붓을 놓지 않으려 분투하는 서한당으로 말미암은 인연이다. 고희가 되어서도 새로운 수묵의 경지를 추구하며 중국이나 프랑스 등지에서 교류전이나 개인전을 기획하는 열정이 청년못지 않.. 더보기
안동탈춤 축제 안동 나들이를 한다. 육십갑자를 한바퀴 돌아온 기념으로 自祝할 일인지 위로할 일인지 모르지만 유쾌한 기분으로 아내와 동행하는 여행이다. 산다는 것은 하늘과 땅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天干과 地支의 오묘한 질서와 운명의 굴레에서 삶이 펼쳐지는 60년이 한순간에 지났다. .. 더보기
몽골의 가을 (1) 몽골의 가을이 저문다고 아쉬워 가을 풍경을 담아 보내는 아우 초원을 적시는 대지의 젖줄이 뱀처럼 느릿느릿 흐른다. . 자작나무 흰 수피가 마치 동화 속의 나무같은 우듬지가 하늘에 닿아있다. 누가 달아놓았던가? 자작나무 가지 끝에 걸린 엽서를 가을이 깊어간다. 이제 수목들은 치열.. 더보기
일사 구재무 선생의 화첩에서 누리는 가을의 서정 경주 안강의 들판을 걷는다. 알알이 영글어 가는 벼 이삭을 깨물고 요리조리 굴려가며 껍질을 깐 낱알이 단단하다. 메뚜기가 사방으로 튀며 만찬을 방해하는 침입자를 경계한다. 가을의 서정을 만끽하려고 화첩을 펼친다. 一史 具滋武 선생은 문인화의 법통과 正道를 경유한 원로다. 강.. 더보기
가을에 사유하는 金 뜰에 나선다. 열기를 눅잦힌 따사로운 가을볕이 고르게 퍼진다. 잔디들은 쇠잔한 몸으로 볕을 쬐기 위해 땅에 드러눕는다. 햇볕을 쟁탈하기 위해 그늘진 돌팍 사이, 흙 몇 줌, 그 좁은 땅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며 웃자란 여러 풀들이 뒤엉켜 있다. 이제 뜨거운 맥박도 고단한 한숨도 내려 .. 더보기
빛바랜 사진 몇 장 쪽방 같은 앨범 한 갈피에서 잠자던 사진 몇 장이 부시시 눈을 비비고 깨어난다. 어느 한 순간에 멎어선 시간들이 태엽 풀린 시계처럼 홀연히 반세기의 미래로 내동댕이쳐진다. 그들이 나를 빤히 바라본다. 자신의 삶에 등장하는 조연 배우 한 사람을 아는듯 모르는듯 바라본다. 이번에는.. 더보기
몽골의 가을 하늘 : 현우 아우 직송 맑은 가을날 오후에 모처럼 골프를 치다가 아름다운 하늘을 보고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더보기
이 한권의 책 - 더불어 숲 한 권의 책이 이 가을을 더욱 향기롭게 한다. 고뇌하는 지성인의 깊은 사색으로 집필한 책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며 해박한 지식과 사유를 바탕으로 유적과 역사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쓰윽 한 번 읽어보는 책이 아니다. 그의 사상과 철학이 깊은 감동을 주어 두고두.. 더보기